데일리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 오늘의 일상

감성충만 감성만 2020. 5. 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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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 4월30일 

 

공휴일인 날이다. 

 

 

어느정도 코로나 감염자가 줄기도 하고 

안정기에 들어서는 듯한 느낌도 있고 , 

 

무엇보다 오늘 날씨가 유난히도 좋다보니, 

 

나들이를 나서는데, 

사람도 많고 차도 많았다. 

 

곳곳이 정체된곳도 많았고.. 

 


오늘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쓰러져 있는 할아버지 한분을 보게 되었다. 

 

차로 지나면서 얼핏 봤을때 

 

인도에 대자로 누워계셨는데,

 

다들 그냥 지나가는 차량들에 

 

내가 뭔가? 잘못 본건가  ?? 하는 생각도 들었다, 

 

바로 정신을 차리고 갓길에 차를 대고 

2~30미터 정도를 되돌아갔다. 

 

되돌아가며

 

보이는 줄을서 지나는 차량들과 

 

전혀 움직임이 없는 그분을 보고 

 

덜컥 겁이 났다. 

 

마스크를 챙길 겨를도 없었다. 

 

요즘 같은 분위기에..

 


약주를 하시고 주무시는건 아닐지 

흔들며 그분을 깨워보았는데, 

 

숨쉬기가 힘드시다고 도와달라고 하셨다. 

 

우선 119에 신고를 했다. 

 

초행길에 .  논밭 주변이라 길설명이 

어려웠지만 다행히도 멀리 아파트가 보였다. 

 


신고를 하며 도움을 청하는데 

모두들 휙휙 지날뿐이였다.

 

119에 통화를 하며 

그분의 상태를 체크하고 

 

우선 윗옷을 열어드리고 신발을 벗어드리며

의식을 살폈다. 

 

 

통화 하는 와중 

119 구조대 분은,

바로 나에게 

심폐소생술을 할수있는지를 묻고 

시도를 요청했다.

 


알긴하지만, 문득 겁도 나고.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그래도 해야겠지. 알겠다고 하며 

우선 가슴 압박을 하는데, 

 

그와중에

그분이 제발 건드리지 말라고 

워낙 완강하게 하셨다. 

 

 

이와중에 뭔가 안도하게 되는 

내 자신이 부끄럽고.. 뭐

이런저런 생각이들었다. 

 


그 와중에 다가오신 한분이 계셨다. 

초기 응급처치에 대해 능숙하신것 같았다. 

 

그분이 혹시모를 이상황 저상황에 대비해서 

여러 증상들에 대해 얘기하며 

마사지를 해드렸으나 

역시, 강하게 거부하셨다. 

 

아무 거리낌이나 겁도 없이 

누군가를 돕겠다고 나서는 

그분에 존경심이 들도 ,

또 안도감이 들기도한다. 

 


 

신고후 10분이 조금넘어 경찰이 오고 

1-2분 후로 구조대가 출동했다. 

 

다행히도 병원으로 이송이 되셨고 

그 와중의 상황이 위중한 단계는 아니신걸로 

구조대분들은 판단하신듯했다. 

 


 

오늘의 이 상황이 많은것을 느끼게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라는게, 

물론 나의 건강 / 가정을 지키기 위함이라지만. 

 

이러한 분위기가 

남을 돕고 나서는데에 

망설이게 하는 핑계가 될수 있는건지. 

 

나 또는 우리의 식구가 

도움의 상황이 필요할때 

 

과연, 도움을 자처할 이가 있을지, 

 

아예 도움을 요청하는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게끔 

스스로를 잘 지켜야 하는건지 

 

내가 잘했다 라는 의미의 포스팅이라기 보단, 

그냥 뭔가 

 

구조대가 떠나가고 남아있던 자리에서 

지나는 차들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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