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내 집 살까? 말까? 부동산 전망 (무주택 13년차)

감성충만 감성만 2023. 8. 1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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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주택으로 13년을 살았다. 

 

고시원부터 반지하에 월세를 전전했고, 

빌라 전세도 겨우 맞췄었다. 

그러다.

대략..5년전쯤부터 나름 형편을 맞춰 

집을 장만할 정도는 되었었다. 

 

하지만.. 빚은 나쁜 거 

언론에서는 단 한 번도 부동산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지 않았다. 

또한 투자로서의 도구로서 추천하는 내용도 없었다. 

(자기 보고 싶은 것만 본다고 아마 나의 심리가 

그쪽을 향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아이를 낳고 이래 저래 집을 그래도 사야지? 
라고 생각할 법한 기회가 여러번 있었지만 

모두 귀를 닫았다. 

 

월세를 전전하다 전세를 살아보니 

정말.. 이렇게 매달 나가는 돈도 없고 

이렇게 좋은 제도가 있다니!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전세의 첫 시작부터 

빌라는 물이 새고 ,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혀도, 집주인은 그 집에 누군가 들어오기전까지는 

돌려줄 돈이 없다며 배째라 시전. 

 

나중에 그 집에 수도꼭지를 때러 갔다가. 

새로 이사온 사람이 있음을 알게됨..  

(진짜. 앞으로의 그 사람의 미래는 어떨까?) 

 

두 번째 전세는 

나름 아파트의 형태를 띈 빌라? 느낌이었다. 

부동산에서 오래도록 살고 싶은대로 살라고 했으나.. 

사실 집주인이 2년뒤에 비과세등등을 이유로 

팔려는 목적이 있는 물건이었다. 

 

장담할 수 없다는 건 알지만.. 

확고히 예정이 잡힌 물건을 그리.. 말했다는게 

너무..하지 않았나. 

 

(테라스 집이어서 이것저것 꾸몄는데 

정말.. 너무도.. 어이가 없었다) 

 

복덕방이 무조건 내편이야 이런 생각은 버려라. 

그들 입장에서는 굳이 한명을 선택한다면

돈이 조금 더 있는 사람. 하루라도 먼저 본 사람을 선택할거다. 

입장을 바꾸고 생각해봐라. 

내가 부동산 업자면,  돈없는 세입자를  돈많은 집주인 위로 둘까?

앞다르고 뒤다르다. 

 

전세만기로 쫓기게 된 상황. 

그 때. 이 집을 그냥 사버리냐 마냐를 두고 고민했는데. 

2021년 그당시 

정부에서는 집값 폭락한다며 경고를 했고, 

부동산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ㅌㅌ를 외쳤다. 

그래서 전세를 또 한 번 선택했다. 

그러나 집값은 오히려 급등. 

 

2023년 이제는 때가왔다. 

2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여전히 언론은 가계부채등을 이유로 폭락론이 들끓고 있다. 

인구도 줄고.. 뭐 등등.. 

 

2022년 고점을 끝으로 하락도 빠르다. 

 


데드캣 어쩌구 저쩌구 말이 많다. 

 

차라리 전세를 한 번더 살고 

2025년에 기회를 한 번더 기다리라는 

부동산 전문가의 의견도 있다. 

 

나도 부동산이 급등할 일은 없을거라 예상하고 

그들 말처럼 부동산의 전망이 좋지 않을거라는 말은 동의한다. 

 

그러나 ... .미래는 누구하나 예측 할 수 없는것이고. 

 

그렇다고 전세를 선택?

 

전세라는게.. 비유를 하자면. 

내 지값을 통째로 남에게 맡겨두고 

일주일뒤에는 꼭 돌려줘야되~

 

이거랑 다를게 없다. 

 

전세보증보험 들면 뭐 최강 실드라도 쳐진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로 겪어보면. 

내용증명서 며 문자며 통보며 전세보증보험이며. 

아무 의미 없다. 

 

그 집안에 들어가서 유리컵을 깨물어 먹어도. 

 

떼이면 그냥 떼이는 거다. 

받으려고 애쓰는 수고는 

집값을 버는 수고와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그냥 집주인의 선량한 아량에 달렸다. 

 

이게 뭔.. 상황인가?

 

부동산에서 말하는 

이 사람 정말 착한 사람 

이 동네 정말 오래 된 유명한 사람? 

 

아무 의미 없다 

내가 나갈 때 내 돈 제때에 멀쩡하게 입금되야 

그때야 알 수 있는거다. 

 


부동산을 사냐 마냐의 고민과 

폭등해 버린 부동산을 보며. 

 

차라리 전쟁이 나서 

모든 부동산이 없어져서 

새로 시작하면 좋겠다라는 

거지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부동산 관련 책들을 보기 시작했다. 

 

 

결론은. 

전세는 진짜 아니다. 

차라리 월세를 살아라. 

 

서울 30평 아파트를 

대출 이자에 압박을 받으며 

오를거야.. 오르겠지 라는 기대로 살거라면, 

 

차라리 이정도면 그래도 내가 견뎌낼만 하지 

하는 선에서 경기도 30평 아파트를 선택해라. 

 

 

거의 1년 넘게 내 동네 아파트를 다 돌아보고 있는 데. 

15년이 넘은 구식 아파트가 

오히려 접근성이 좋은 신축 아파트보다 

가격 차이가 얼마 안나기도 하고. 

(그 집을 보는 시선에 따른 차이고, 

집을 보는 여러 요소중에 내가 비중있게 보는 부분을 우선으로 두어라) 

 

같은 단지 안에서도 

파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가격이 천차 만별이기도 하다. 

 


내가 책에서 배운 건. 

 

1. 복덕방은 무조건 나쁜 사람이 아니다 (그렇다고 신뢰하지도 마라) 

듣기 좋은 그럴싸한 말을 하는 곳보다는 정책이건 수치건 

그나마 정보성으로 들을 만한 곳을 선택해라. 

 

2. 흥정에 목숨걸지 마라. 

8억을 7억으로 깎았다고  싸게 샀다거나 

8억 호가를 그대로 8억에 샀다고 비싸게 산것도 아니다. 

그 아파트의 가격을 보지 말고 가치를 봐라. 

 

3. 대출을 무서워하지마라. 

부자 대부분은 대출을 이용하여 부자가된다. 

그래서 서민이 대출이라는 제도를 활용하는 걸 탐탁지 않게 여긴다. 

 

 

내가 이정도는 갚아 나갈 수 있다는 선을 정하고. 

그 집에 대한 만족도 

교통 / 교육 / 시설 / 환경 (자연환경 ) 

이 4가지를 수치화 해보자. 

 

(부의 그릇을 키워라) 이책에서 참고했다. 

진짜. 마케팅 가득한 책과 / 유튜버들의 이야기와는 다른다. 

이렇게 좋은 책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게 참 아쉽다. 

 

 

부동산 떨어질까요? 오를 까요? 

이 질문 자체가 틀린 질문이다 라는 걸 이 책을 보고 알았다. 

 

 

내가 가치를 정해두면, 

 

부동산에서 말하는 

방금 누가 하나 보고 갔는데 그사람 할 것 같아. 

빨리 서둘러~ 

이 가격이면 진짜 싼거야. 

 

이런 말에 휘둘릴 필요가 없다 .

휘둘리지 않아야 후회없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예전의 나는 단 돈 천원의 손해도 용납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결정에 대해서는 

 

분양가가 5억이던 집을 9억에 샀어도. 

곧 이집이 7억 까지 휘정인데도 

후회는 없다. 

 

아이들의 등하원 거리와 위치 

그리고 자연환경 (소음없고 / 산공기 불고) 

또 쌔거충인 나에게 최고 적합했다. 

 

마지막으로. 

 

적어도 내 지값을 다른 사람 주머니에 넣어주고 

돌려주기만을 기다리는 

쓸데없는 짓은 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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