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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갈등

감성충만 감성만 2024. 10. 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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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 

오랜기간 공실로 남아있던 곳이 

시세 대비 저렴하게 월세가 낮춰져 계약을 했다. 

오랜기간 영업을 하면서도 하지않았던 인테리어 공사도 했다. 

계약과 인테리어 과정에서 건물주의 간섭이 몇차례 있었다. 

한 달에 한 번꼴로 이 이유 저이유를 들며 연락이 오고 있다. 

 

건물 코너에 짐을 두기로 하였으나 

이부분도 지적을 하여 전부 치웠다. 

출입문의 작동 충격이 커서 벽면에 완충재 설치를 인테리어 업체에 요청했으나 

인테리어 업체측에 건물주가 설치하지 못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후에 얘기해보니 그런적이 없다고 하는데. 진실은 알 수 없다.  

인테리어 공사중에 내부 사진을 찍어 공사에 대한 지시를 내렸다. 

뒷문의 출입구는 문과 바닥면의 높이 차이가 크다. 

뒷문에 발판을 두는 것을 허락을 받고 설치하였으나 

이또한 건물주가 철거요청을 한다. 

 

나름 오랜 기간 월세 상가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당황스럽다. 화도 난다. 

통상적인 상가계약의 관계는 상가 운영에 있어 

건물주가 시설물에 간섭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하지만 좋게 생각해보기로 한다.

 

인간본성. 

건물주는 최초로 갖게 된 본인의 건물일 것이다. 

건물 한군데 한군데가 다 소중해보일 것이다. 

자기 물건에 대한 애착이 심할 수 있다. 

세상엔 다양한사람이 많다. 

 

시세 

솔직히 말도 안되는 가격에 임대를 내놓는 주변 상가와달리 

내가 생각하는 적정금액에 월세가 나왔다.

물론. 인테리어 비용이 투자되어 단기적으로 보면 쌤쌤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위치 

대체로 건물에 막히는곳이 많은데 

한 켠에 잔디공원이 보이는 위치다. 

 

나의 그릇. 

나는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불편한 감정을 유지하는 것을 싫어한다. 

이를 역으로 다른사람이 나에게 상식밖의 간섭을 하는 것이 선을 넘기게 되면 

스트레스를 느낀다. 

하지만. . 세상에 다양한 사람이 많고 내 입장이 아닌 다른 사람의 입장을 

느껴보는 인내심과 이해력을 갖는다면 앞으로의 난관을 극복함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무조건 양보하고 배려하는 것이 아닌. 

그 사람의 기분과 주장이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인가를 이해함이 필요하다. 

아직까진 건물주의 주장이. 

그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어느정도 이해 될 수 있는 말이다.. 

지금 이 관계는 나름 맘이 편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는 내적 성장을 이룰 것이다. 

나의 내적 성장은 더 큰 결과물로 나타난다. 

수입이 오르고. 

그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이제는 완벽한 내건물에서 누군가의 간섭없이 자유롭게 

내 업무를 즐기는 날이 올 것 이다. 

 

작은 것에 화를 느끼고 작은 것을 차지하려 애쓰지 말자. 

큰 그림을 보자. 

 

발판 하나 없다고 무슨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건 내가 지켜야할 자존심 같은 것도 아니다. 

내 물건에 애착이 강한 사람을 위해 

작은 배려를 하는 것이라 생각하자. 

다리를 더 올려서 뒷문을 이용하는 상황이 되었으니.  

나름 스트레칭도 되고 

다른 사람의 출입이 쉽지 않기에 오히려 안전한 공간이 된다. 

그간 계단위에 쓰레기를 올려두는 사람도 몇 있었는데 

앞으로는 그런일은 없을 것 같다. 

 

정 위험하게 느껴진다면 

작은 스툴을 비치하면 될 것 같다. 

그 마저 치우라 하면 그냥 치우고. 

출입구는 어차피 앞문도 있고 

앞문을 자주 활용하면 된다. 

 

좋게 생각하자 좋게 느끼고 더욱 더 발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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