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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여행에서의 팁 문화에서 배운 돈의 속성

감성충만 감성만 2023. 3. 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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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 놓는 순간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 


가족들과 함께 괌 여행 준비를 했다. 
계획을 하는 순간부터 
단 돈 천원이라도 아끼고 싶었다. 


여행 카페에서 
팁에 대한 글들을 확인했다. 
팁? 
팁 요구는 부당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구한다면 줘야지 뭐..


공항에 도착하고 택시를 탔다. 
가격을 문의하고 추가적인 팁요구도 없음을 확인했다. 
오~ 나이스! 

팁을 안주려고 아둥바둥 짐을 챙겼다. 
굳이? 캐리어를 옮겨주는 호텔 직원분에게 
팁을 드려야 할 지 물었다. 
호텔 직원분은 팁 안줘도 된다며 웃으며 떠났다. 
의외로 팁 요구는 없네? 나이스! 

여행 이튿날 저녁! 바베큐를 먹으러 갔다. 
먼저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뜨는 일행을 봤다. 
일행중 한 남자는 식당 직원분에게 악수를 청하더니 
예쁘게 말아든 팁을 공손히 건냈다. 

카페글에 의하면 영수증의 SVC 포함. 
즉 비용에 팁이 포함된 경우
굳이 팁을 주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도 팁을 주네?

그 순간,
부의 속성에서 읽었던 내용이 불현듯 떠올랐다. 
팁을 건넸던 사람은 모든 서비스의 이용이 끝났다. 
그가 건네는 팁은 좀 더 신경써줬음 좋겠어가 아니었다. 
단지 직원분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직원분의 행복을 바라는 표현이었다. 


그동안의 나는
내가 이만큼 했으니까 너도 이만큼 해줘 
구질구질하게 보답을 바라는 배품이  
합리적 계산이라고 착각하며 살았다.
팁이라는게? 합당한거야?
내 생각만 옳다고 느꼈다. 


혹시 내가 갖혀 생각하고 있는것이 있지 않을까?

나도 팁을 건네던 그를 따라 모든 식사를 마치고 
웃으며 팁을 건냈다.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여행 이튿날을 마무리하며 
나는 남은 일정동안 온전히 다른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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